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위키드 소개 및 스토리 개요 캐릭터 분석 느낀 점

by infobox0741 2025. 7. 1.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Wicked는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 속 숨겨진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기본 스토리와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 캐릭터 분석,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평을 정리해 봅니다.

 

영화 위키드 관련 사진
위키드

1. 영화 ‘위키드’ 소개 및 스토리 개요

영화 Wicked는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며, 2024년 드디어 대중에게 선보인 실사 영화 버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의 뒷이야기, 혹은 숨겨진 진실에 가까운 서사로, 마녀로 알려진 엘파바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이야기는 에메랄드 시티 근처에 위치한 신비로운 세계 오즈에서 시작됩니다. 초록색 피부를 가진 채 태어난 엘파바는 태생부터 차별과 편견을 겪으며 자라납니다. 마법학교 쉬즈 대학교에 입학한 엘파바는 빛나는 외모와 인기, 마법 재능을 고루 갖춘 글린다와 룸메이트가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반감을 품던 두 사람은 점차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권과 권력, 마법의 윤리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엘파바와 글린다는 갈라지게 되고, 엘파바는 ‘서쪽의 나쁜 마녀’로, 글린다는 ‘북쪽의 착한 마녀’로 알려지게 됩니다. 영화는 선과 악이라는 단편적 이분법에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믿었던 진실이 과연 온전했는지 되짚게 합니다. Wicked는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가 오기 전까지의 배경 이야기를 다루면서, 오즈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확장시킵니다. 기존의 판타지 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성 간의 우정을 중심 서사로 삼으며, 캐릭터의 감정선과 서사의 깊이를 더합니다. 영화적 연출은 뮤지컬의 스펙터클을 최대한 살리되, 대사와 장면의 흐름에 현실적인 감정선을 추가하여 비음악 영화 팬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Defying Gravity’ 장면은 영화에서도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며, 엘파바의 심경 변화와 자유에 대한 갈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2024년 현재, 영화 Wicked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가 아닌, 정체성과 타인 수용, 사회적 편견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관객에게 색다른 시선을 제공함과 동시에 대중적 흥미를 끌어들이는 균형이 인상적입니다.

2. 엘파바와 글린다: 캐릭터 분석과 상징성

Wicked의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도 두 여성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의 입체적인 캐릭터에 있습니다. 이 둘은 단순한 선악의 대비가 아니라, 각자의 가치관과 성장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인물입니다.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로 태어나 사회적으로 배제된 존재입니다. 그는 정의감이 강하고, 약자를 보호하려는 신념을 지녔습니다. 마법 재능이 뛰어나지만,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주류 사회에서 배척당합니다. 결국 그녀는 기존 체제를 뒤엎으려는 존재, 즉 ‘나쁜 마녀’로 낙인찍히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는 그녀를 악인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엘파바는 사회의 부조리와 위선을 깨닫고 저항하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다름’을 인정받지 못하는 소수자들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반면 글린다는 엘파바와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습니다. 금발에 아름다운 외모, 상류층 배경, 뛰어난 사교성을 바탕으로 학교와 사회의 중심에 섭니다. 처음에는 이기적이고 가벼운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내면의 고민과 성장, 엘파바에 대한 진심이 드러납니다. 글린다는 타협을 선택하고 체제 안에서 변화를 시도하려는 인물로, 현실적 이상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인물은 각각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정면돌파와 전략적 선택이라는 대비 구조를 이룹니다. 엘파바는 원칙을 지키는 대가로 외톨이가 되며, 글린다는 체제를 수용하면서 영향력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대조는 관객에게 ‘옳음이란 무엇인가’,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또한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연대와 이해의 서사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관점을 지닌 두 사람이 충돌과 화해를 반복하며 인간적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다양성 수용의 모델이 됩니다. 이처럼 Wicked는 단순히 선한 마녀와 악한 마녀의 대결 구도를 넘어, 인물의 내면 변화와 사회적 구조 속에서의 정체성 탐구를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특히 엘파바는 사회에서 배제된 이들의 자화상이자, 시대의 양심으로 기능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3. 느낀점과 위키드가 남긴 메시지

개인적으로 Wicked는 단순히 판타지 영화로서의 재미를 넘어, 인간관계와 사회구조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엘파바의 외로움, 그녀가 느끼는 사회적 부당함은 2024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입니다. 외모나 배경 때문에 판단받는 현실 속 편견은 여전히 존재하며, 엘파바는 그 상징적인 인물로 다가옵니다. 엘파바가 “중력에 저항하겠다(Defying Gravity)”고 외치는 장면은 단순한 뮤지컬 넘버가 아니라, 삶의 억압과 규범, 차별에 대한 강력한 저항선언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장면을 보며 ‘나도 지금 내 현실에 너무 순응하고 있진 않은가’라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또한 글린다의 변화는 단순한 캐릭터 전환이 아니라, 성장의 서사였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이기적인 인기인에 불과했지만, 엘파바와의 관계를 통해 감정을 이해하고, 권력과 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로 발전합니다. 이는 현실에서 우리가 얼마나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메타포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인상 깊었던 이유는 ‘악의 재해석’이라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나쁜 마녀’로 각인되었던 캐릭터가, 사실은 그 사회의 왜곡된 기준과 억압된 진실의 희생자였다는 설정은 매우 현대적이고도 진보적인 시선입니다. 이는 우리가 과거에 쉽게 규정지었던 많은 것들—성별, 인종, 성향, 계급—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 결국 Wicked는 단순한 마법 이야기나 오즈 세계의 번외 편이 아니라, “다름”과 “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사회적 서사이며, 관객에게 자신만의 정의와 진실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은 과연 누구의 시선에서 만들어졌는지, 그 시선은 과연 공정한 것인지 스스로 묻는다면, 이 영화는 이미 제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Wicked는 화려한 판타지 세계 속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서, 사회의 시선, 다양성, 정의의 실현 방식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진정한 ‘진실’이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